[한국어 ASMR , ASMR Korean] 새벽에 주절주절 - 다이어트 그리고 식이장애

안녕하세요 이라잉입니다.
오늘은 새벽 감성을 빌려서 주절주절 잡담 영상을 찍어보았어요.
그래서 분위기도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연출해보았습니다 ㅎㅎ

오늘의 잡담 주제는 제가 한번쯤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
다이어트와 식이장애에 대해서 입니다 :)

두서 없이 새벽에 이야기를 하다 보니 너무 횡설수설한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영상 자체도 너무 길어서 편집하는 저조차도 내용에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식이장애를 극복하고 있는지 간단히 요약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첫 번째 다이어트를 그만둬야 해요.
우리가 식이장애를 겪는 근본적인 이유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눈앞에 맛있는 음식이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저처럼 과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분들은 이런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는 것만으로 심한 죄책감을 느끼게 돼요.
이 죄책감은 이것만 먹고 내일부터 다시 굶어야지란 생각으로 이어지고
이 생각은 ‘눈앞에 있는 이 음식은 이제 마지막이야 그러니까 더 먹고 싶어 언제 또 먹을지 모르잖아’
라며 배가 차올라도 먹게 되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다이어트를 그만둬서 근본적인 죄책감에서 해방되어야 해요.

두 번째 하루에 세끼 먹고 싶은 걸 먹어요.

칼로리, 패스트푸드 다 상관없어요. 먹고 싶은 걸 하루에 세 번씩 드세요.
다만 스스로 어떻게 맛을 느끼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먹으면 배부름을 느끼는지 식사시간에 집중해야 해요.

이 습관은 다이어트로 지친 우리 몸에 ‘아 음식은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거구나’
‘지금은 배가 부르니 그만 먹고, 남은 음식은 다음 식사시간에 먹어도 되는구나’라는 것을 알려주는 과정이 됩니다.

몸이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되면, 서서히 자제되지 못하고 폭주하던 식사량이 조금씩 자리 잡게 돼요.
‘배가 부르네. 이따가 먹을까?’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이 습관의 핵심이에요!

물론 이 과정에서 몸무게의 증가는 일어날 수 있어요. 그래서 앞에서 다이어트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한 거예요.
사실 몸무게가 늘어나면 다시 굶고 싶고, 그만두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거든요 ㅠㅠ

하지만 건강한 식습관, 예전의 평범했던 식습관을 위해서 인내의 시간이라 생각하고 견디다 보면
점차 몸이 원하는 적당량의 식사량과 식습관을 알게 될 거예요. 우리 조금만 참고 견뎌봐요!

세 번째 내가 좋아하는 건강한 습관들을 찾아봅시다.

이건 어느 정도 식습관이 바로잡혔다 싶을 때 시도하면 좋아요.
저를 예로 들어서 설명해볼게요.

저는 하루에 두 끼 정도를 먹는 게 가장 몸에 적당했어요. 세 끼는 너무 배가 부르고, 한 끼는 너무 힘이 없어서 ㅎㅎ
그래서 세 끼를 먹으면서 적당히 먹게 된 이후로는 하루에 두 끼 정도를 먹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원래 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폭식을 겪게 되면서 과하게 먹게 된 케이스였어요.
이게 자꾸 먹다 보니 습관이 되더라고요. 식사 중간중간 군것질을 하게 되고 ㅠㅠ…
그래서 입이 심심하고 과하게 뭔가 먹고 싶을 때 과자나 군것질 음식보단
건강한 채소나 과일로 많이 먹는 식으로 제가 좋아하는 음식 안에서 대체 음식을 찾아 먹고 있어요.
(오이나 방울토마토 같은 채소와 청포도 블루베리 같은 과일을 되게 좋아해서 자주 먹습니다 ㅋㅋ
다 이팅 사운 드로 찍었던 것들이죠?ㅎㅎㅎ)

또 다이어트를 할 때 하던 과한 운동들은 저에게 운동은 괴롭고 힘들다는 생각을 들게 해서
더 운동하기 싫어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운동들은 다 포기하고,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활동이 무엇인가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음악 들으면서 산책하거나 핸드폰이나 애니 보면서 사이클 타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둘 다 땀이 나거나 과하게 활동적인 운동이라기보단 그냥 움직이는 정도의 활동이지만
전에 하기 싫던 운동보단 훨씬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런 식으로 억지로 하던 괴로운 다이어트는 그만두고
대신에 제가 좋아하는 음식, 움직임으로 다이어트는 아니지만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어요. 그러면서 올랐던 살도 조금씩 빠지고 정상으로 돌아왔고요!

여기까지가 제가 극복해나간 방법들이에요.
사실 지금 저도 완전히 식이장애를 극복했다고 하긴 힘들지만, 식이 장애로 힘들어하고 계실 분들과
그리고 아직도 가끔 약해지는 저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어서 여러 가지 주절주절 이야기해보았네요.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

그럼 주절주절 긴 이야기 마칠게요.
늘 굿밤 꿀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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